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유명한 Banksy 전시회가 브리즈번에서 열렸다. 일찌감치 예약을 해 준 친구네 덕분에 금요일 저녁 잘 다녀왔다. 들어가니 딱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 Dismaland는 처음 들어봤는데,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난민들에 대한 환영 메세지를 구명조끼로 표현한 것이다. 아래는 아프리카 새를 냉대하는 새들의 모습에서 난민/이주민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아래 작품들은 기발한 연상 작용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슬레이트의 물결 무늬로 커튼을, 바코트로 철창을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이건 현실을 대놓고 풍자하는 것 같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는 가판대이다. 전쟁과 소녀의 상반되는 이미지도 그렇다. 이 작품은 코비드 때 많이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수퍼 히어로 대신 간호사를 들고 있..
지난 이스터 연휴 때 입스위치에 있는 플린더스 픽(Flinders Peak)에 다녀왔다. 전에도 몇 번 가려고 했는데, 날씨 운이 영 따라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쾌청한 날씨라 시작이 좋았다. 정상 가기 전 중간중간 풍경도 참 보기 좋다.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데, 아이들은 포기하고 싶어했으나 그래도 결국 자주자주 쉬어가며 끝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중간에 또 한 번 룩아웃이 나와서 가족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정상으로 가기 전 마지막 챌린지 관문이다. 경사가 심해서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해 내 주었다. 마침내 정상에 있는 평상에서 한 컷 남겨본다. 4-5시간 걸린 등산 덕분에 하루 참 잘 보냈다.
아이가 스쿨 캠프에 가느라 3일간의 부부만의 시간이 생겼다. 평일 하루 같이 휴가를 내서 시티 마실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타이식으로 시작.... 강변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했다. 스토리 브리지 야경도 배경으로 한 장 남겨본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저녁에 하고 싶었던 건 라이브 바에 가는 거였다.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뉴욕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Brooklyn Standard였다. 골목에 찾기 힘든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분위기가 신날 것 같았는데, 마침 간 날이 평일이라 공연이 너무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빈 무대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고 약간 김이 빠져서 돌아가는 길에 전에 갔던 피아노 바인 Doo-Bob Bar를 들러보기로 했다. 사실 지난 번엔 연주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