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Banksy 전시회_브리즈번 본문
유명한 Banksy 전시회가 브리즈번에서 열렸다. 일찌감치 예약을 해 준 친구네 덕분에 금요일 저녁 잘 다녀왔다.
들어가니 딱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
Dismaland는 처음 들어봤는데,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난민들에 대한 환영 메세지를 구명조끼로 표현한 것이다. 아래는 아프리카 새를 냉대하는 새들의 모습에서 난민/이주민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아래 작품들은 기발한 연상 작용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슬레이트의 물결 무늬로 커튼을, 바코트로 철창을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이건 현실을 대놓고 풍자하는 것 같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는 가판대이다. 전쟁과 소녀의 상반되는 이미지도 그렇다.
이 작품은 코비드 때 많이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수퍼 히어로 대신 간호사를 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본명은 아니지만 Banksy 이름을 가지고 bank로 치환한 작품들이다.
이 작품 또한 대표작이다. 근데 희망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아이가 희망을 애써 잡으려기보다 let go 하는 것 같아서 좀 의아했다.
경찰에 대한 희화화 한 것도 여럿 있었는데, 이건 그런 거라기보다는 LGBT 그룹에 대한 지지로 보인다.
아래 작품들은 국제개발을 하는 나에게 묵직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다. 세계의 고통 앞에 보이는 열강들의 모습이다.
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작품도 있다. In solidarity!
여러 풍자적인 작품이 이 작가의 매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그 와중에 관람을 일찍 끝낸 아들 녀석의 이쁜 사진도 건졌다.
예술의 상업 주의를 비판하는 작가로 유명한지라, 전시회 티켓 가격이나 전시회 말미 기념품 가격이나 보면 좀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가슴 뛰는 전시회를 보고 와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