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11)
J Family Story
주말에 런던에서는 다양한 벼룩시장들이 열리는데, 그 중 크게 유명한 곳이 노팅힐에 있는 포토벨로 마켓과 Aldgate 역 근처에 있는 브릭레인 마켓(Brick lane market)입니다. 각 마켓은 분위기가 조금 다른데, 포토벨로가 좀더 관광지화 됐단 느낌이 듭니다. 좀더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쇼핑을 하기엔 괜찮을 듯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쳐 구경하고 싶은 맘이 달아나 버리더군요. 반면 브릭레인 마켓은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데다, 물건들이 다양해서 재미 있었죠. 그래서 런더너들이 브릭레인 마켓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Aldgate 역에서 내려 골목을 따라 주욱 가면 브릭레인 마켓에 갈 ..
영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공식적인 설문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브라이튼(Brighton)을 꼽는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친절한 사람들. 하지만 젊은이들에겐 부족한 일자리로 인해 일을 구하기 어려운 도시로도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브라이튼 근처에서는 로팅딘(2010/02/22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 로팅딘(Rottingdean))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선호하는 마을로 알려져 있죠. 그렇담 영국 전체에서 노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 답은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에 있는 라이(Rye)란 조그만 마을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런던에서 가시는 분들은 라이와 헤이스팅스(2010/04/04..
오랜만에 브라이튼 밖으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데빌스 다이크(http://en.wikipedia.org/wiki/Devil's_Dyke,_Sussex)란 곳인데, 행글라이더나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유명한 곳이죠. 또한 트랙킹 코스로도 이름 나 있습니다. 사실 '브라이튼 밖'이라고 얘기하기도 그런게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거든요. 풍경은 완전 시외긴 하지만 말이죠. 생각해보니 거리가 예전에 갔던 로팅딘(http://badaso.tistory.com/150)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먼 것 같네요. 여기로 가는 버스(77번)는 운행을 비정기적으로 해서 출발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더군요. 겨울엔 주말에만 운행을 하고 날이 따뜻해지면 주중에도 운행을 하는데, 다만 1시간에 1, 2대만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