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11)
J Family Story
브라이튼에서 이스트본 가는 길 중간에 로팅딘이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같은 반에 있는 친구 말로는 거기 집들이 오래된 듯한 양식에 아기자기 예쁘다고 하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 가기에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랑 날씨 좋은 주말, 다녀와봤네요. 집에서 시내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거리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시골 읍내를 나간 듯한 느낌이랄까? ^^;;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라고 마을 군데군데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더군요. 게다가 친철하게 여러가지 부연설명도 있었습니다. 길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어째 귀여운 듯한 느낌이... 작은 마을이란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뭔가 ..
학교에서 진행하는 호스트 패밀리(Host family) 프로그램을 아내가 신청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크리스마스 기간을 켄트(Kent)에 사는 호스트 패밀리와 보내게 되었습니다. 신청할 때만 해도 별로 크게 생각을 안 했었는데, 막상 켄트로 떠나는 전날이 되니 약간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랬네요. 결과적으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른 아침, 날씨가 우중충한 게 분위기가 영 거시기 했습니다. 게다가 기차역에는 기다리는 사람은 커녕 역무원 조차 눈에 띄지 않아서 기차가 운행되고 있는지도 알수 없었습니다. 그렇잖아도 며칠 전에 내린 폭설로 대중교통이 거의 마비 되었던 터라 걱정 되더군요. 혹시...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타기로 되었던 기차가 ..
드디어 아내와 둘이서 런던을 다녀왔습니다. 한달 전에 Coach를 예약한 덕분에 왕복 2파운드에 티켓을 살 수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싼 것 같네요. 이 정도 비용이라면 앞으로 몇번 더 다녀와도 괜찮을 듯 합니다. 브라이튼에서 런던까지 대략 2시간이 조금 안 걸렸습니다. 저흰 Victoria coach station에 내려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아 그전에 화장실을 가려했더니 왠걸 여기선 돈을 내야하더군요. 1인당 20p. 혹시나 하고 전철역에 갔더니 거긴 30p로 더 비쌌습니다. 정말이지 눈물을 머금고 볼일을 봐야했네요--; 아! 영국에서 전철은 Subway가 아니라 Underground 또는 Tube라 부른다는 걸 여기 와서야 알았습니다. tube를 타기 전에 1 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