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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로팅딘(Rottingdean) 본문
브라이튼에서 이스트본 가는 길 중간에 로팅딘이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같은 반에 있는 친구 말로는 거기 집들이 오래된 듯한 양식에 아기자기 예쁘다고 하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 가기에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랑 날씨 좋은 주말, 다녀와봤네요.
집에서 시내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거리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시골 읍내를 나간 듯한 느낌이랄까? ^^;;
길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어째 귀여운 듯한 느낌이...
작은 마을이란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뭔가 다 아기자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들어가면 풍차가 있는 언덕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참... 언덕에 덩그러이 풍차 하나가 놓여져 있으니 어쩐지 생뚱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풍차 옆으로는 골프장이 있었는데, 그 경계가 어디서 어디까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게임을 하나...
게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골프공에 맞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바람이 세긴 했지만 워낙에 날씨가 화창해서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산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고 심지어 말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네요.
뭐 하는 사람인지 몰라도 가족끼리 말 타고 나들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다시 도로로 나와서 길을 따라 걷다보니 단순히 조그만 마을이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집들이 다들 꽤 넓어 보였습니다.
혹시, 여기가 부촌???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로팅딘은 정년퇴임하고 노후를 조용히 보낼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하네요.
마을 한가운데는 조그만 정원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작냐면 정원을 가로 지르는데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얼핏 봐도 대단히 잘 꾸며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나오니 바로 근처에 오래된 듯한 교회가 보였습니다.
교회 건물은 (당연히) 돌로 되어 있었는데 막 크지 않고 아담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건 묘지들과 담벼락에 붙어 있는 명판 같은 것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땐 '묘지' 하면 웬지 음산한 느낌이 들었는데 낮에 와서 그런지 그냥 공원 같았습니다.
교회에서 나와 다시 마을 입구를 지나 해변가로 갔습니다.
개를 무서워 하는 아내는 큰 개들이 마구 뛰어다니니 신경이 쓰이는지 계속 불안해 했었네요. 그러던 중 개 한마리가 저희 앞 쪽에서 갑자기 스톱하더니 요상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아내랑 전 갑자기 뭘 하고 있나 하고 보다가 이내 눈치를 채고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자세가 어째 사람이랑 닮은 것 같기도 하죠? ^^;;
여튼, 집에 돌아오면서 아내랑 얘기했는데 가보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바다는 조금 실망했지만.
특히 이 날은 날씨까지 화창해서 딱 좋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만약 날씨가 구리구리 하면... 아, 어쩐지 엄청 음산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혹 기회가 되면 흐린 날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어떤 분위기일지...
같은 반에 있는 친구 말로는 거기 집들이 오래된 듯한 양식에 아기자기 예쁘다고 하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 가기에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랑 날씨 좋은 주말, 다녀와봤네요.
집에서 시내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거리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시골 읍내를 나간 듯한 느낌이랄까? ^^;;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라고 마을 군데군데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더군요. 게다가 친철하게 여러가지 부연설명도 있었습니다. |
길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어째 귀여운 듯한 느낌이...
작은 마을이란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뭔가 다 아기자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들어가면 풍차가 있는 언덕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참... 언덕에 덩그러이 풍차 하나가 놓여져 있으니 어쩐지 생뚱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풍차 옆으로는 골프장이 있었는데, 그 경계가 어디서 어디까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게임을 하나...
게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골프공에 맞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바람이 세긴 했지만 워낙에 날씨가 화창해서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산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고 심지어 말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네요.
뭐 하는 사람인지 몰라도 가족끼리 말 타고 나들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언덕에서 내려오는데 길 양쪽으로 밭 같은게 많이 보였습니다. 규모를 보아하니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진 않고 우리나라 주말 농장 같은 분위기더군요. |
다시 도로로 나와서 길을 따라 걷다보니 단순히 조그만 마을이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집들이 다들 꽤 넓어 보였습니다.
혹시, 여기가 부촌???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로팅딘은 정년퇴임하고 노후를 조용히 보낼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하네요.
마을 한가운데는 조그만 정원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작냐면 정원을 가로 지르는데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얼핏 봐도 대단히 잘 꾸며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나오니 바로 근처에 오래된 듯한 교회가 보였습니다.
대문(?)은 나무로 되어 있던데 딱 보기에도 클래식컬 했습니다. 설마 오래 전에 만든 게 아직 있는 건 아니겠죠? 그런데 지붕 밑을 보니 정말 굉장히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더구나 군데군데 보수한 흔적도 보여서 정말 옛날에 만들어진 것 처럼 보였습니다. |
교회 건물은 (당연히) 돌로 되어 있었는데 막 크지 않고 아담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건 묘지들과 담벼락에 붙어 있는 명판 같은 것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땐 '묘지' 하면 웬지 음산한 느낌이 들었는데 낮에 와서 그런지 그냥 공원 같았습니다.
교회에서 나와 다시 마을 입구를 지나 해변가로 갔습니다.
바닷가에선 마을 내 거리와 달리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가족 단위로 많이 온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들도 참 많았네요. 마침 저희가 바닷가로 내려갔을 때 어떤 가족이 개 3마리와 함께 걸어오는 걸 봤는데 정말 영국 사람들은 개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네요. 덩치도 엄청 큰 개를 집에서 3 마리나 키울려면... 휴... 그 사람들이 개줄을 풀어주니 녀석들 아주 신나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게 마치 애들이 뛰어 노는 것 같더군요. |
개를 무서워 하는 아내는 큰 개들이 마구 뛰어다니니 신경이 쓰이는지 계속 불안해 했었네요. 그러던 중 개 한마리가 저희 앞 쪽에서 갑자기 스톱하더니 요상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아내랑 전 갑자기 뭘 하고 있나 하고 보다가 이내 눈치를 채고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자세가 어째 사람이랑 닮은 것 같기도 하죠? ^^;;
잠시 사진 좀 찍다가 자갈 위에 앉았습니다. 익히 봐왔던 모래사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바다에 온 것 같지 않더군요. 물도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고... 어쩐지 아쉬웠습니다. 진짜 바다를 본 것 같지 않았거든요. |
여튼, 집에 돌아오면서 아내랑 얘기했는데 가보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바다는 조금 실망했지만.
특히 이 날은 날씨까지 화창해서 딱 좋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만약 날씨가 구리구리 하면... 아, 어쩐지 엄청 음산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혹 기회가 되면 흐린 날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어떤 분위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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