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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요즘 갑작스레 축구에 빠진 아드님이다. 요즘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맨날 쉬는 시간마다 축구를 하고 논댄다. 주말에도 아침부터 아빠를 졸라 파크행이다. 축구화를 살까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온라인 까페에 중고로 딱 뜬 게 있어 바로 사왔다. 상태가 새 것 같이 좋아 대만족....바로 신어보고 다시 근처 파크로 향했다. 천 운동화를 신다가 확실히 다르다고 그런다. 아들...좋아하는 축구 이제 더 자주 하자~~
원래 공놀이를 썩 즐기지 않는 아드님인데, 학교에서 몇 번 농구를 하고 오더니 재미가 있었나 보다. 오랫만에 근처 공원에 가서 농구를 한다. 그런데 예전에 할머니한테 선물 받은 농구공은 아무래도 어디가 터졌는데, 잘 튀지가 않는다. 그래서 농구공을 사왔다. 그랬더니 통통 잘 튀는 게 좋았나 보다. 또 한바탕 신나게 뛰고 왔다. 남편이랑 커가는 아들이랑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는 데 참 흐뭇하다. 내가 사랑하는 두 남자들....
브리즈번이 무척 더워졌다. 주말에 친한 두 가족과 물놀이를 다녀왔다. 한 집이 아이가 많이 어려서 물이 얕은 락 리버사이드 파크로 갔다. 우리가 제일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아들이 지루해하는 컷 하나 남겼다. 가져온 물총이 유용하게 쓰였다. 그런데 아이들과 한참 놀았더니 가져왔던 물총이 다 고장났다. 그래서 아들 녀석과 Kmart로 향했다. 앞서 걸어가는 부자가 정다워 보기 좋다. 9달러인 줄 알고 집었던 물총이 무려 19달러... 잠깐 고민하다 아들 녀석 애교에 넘어 가 집으로 들고 왔다. 물줄기도 세 보이고 꽤나 멀리까지 물이 나가는 게 제대로다. 이번 여름도 즐겁게 놀아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