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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캠핑장에서 아침을 먹고 우리는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골드코스트 Pratten Park Broadbeach로 갔다. 아이들은 쌩쌩하니 다시 놀기 시작했다. 반면 어른들은 공원에 자리를 펴고 드러누워 버렸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맛난 저녁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과자를 먹으며 버텼다. 약간 당보충을 했더니 또 아이들은 파크 바로 옆 바다로 질주했다. 역시나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에너지가 방전되지 않는구나. 외동이지만 외로울 새 없는 재의다.
토요일 한글학교 끝나면 항상 헤어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간만에 좀 떨어져 있는 공원을 찾았다. 바로 밀턴(Milton)에 있는 프류 파크(Frew Park)이다. 평소는 한산한 편인데 웬일로 주차장 찾기가 힘들다. 알고보니 생일파티가 여럿 열렸나 보다. 먼저 도착한 두 녀석이 먼저 놀이를 시작했다. 날이 이젠 꽤나 쌀쌀하다. 게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은 컵라면이 최고지... 다행히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프류 파크는 작지만 아기자기 재미난 꺼리가 많아서 좋다. 다른 놀이터와 구성이 약간 다른 것도 장점이다. 이 날은 스쿠터가 또 인기였다. 그렇지만 결국 빗방울이 굵어지는 바람에 철수해야 했다. 다음에는 날 좋을 때 또 한 번 와야겠다.
괜찮다는 공원은 웬만큼 찾아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 간 곳은 단비네 소개로 간 곳이다. 하긴 서쪽 동네니 내 구역이 아니지... 구글에 나온 주소는 57 Dewar Terrace, Sherwood QLD 4075. 그런데 이 날 피크닉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 남쪽 동네에서는.... 다행히 서쪽 동네는 약간만 보슬비가 내리고 그친 모양이다. 스쿠터를 탄다고 신이 난 재의... 이 날 아침에 갑작스럽게 정한 나들이였는데...손 빠른 언니는 어느 새 김밥까지 싸 오셨다. 난 그저 수퍼마켓에서 구입해 온 이런저런 주전부리로 땡~~ 단비가 이 날 몸이 안 좋다고 영 기운이 없다. 두 소년만 아주 신이 나셨다. 둘이 싸우지도 않고 이거 했다 저거 했다 참 잘 논다. 기운을 좀 차리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