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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우리집에거 가까운 편인 쿠라비 공원....항상 애들이 많다. 그런데 재의 나이대의 아가가 놀만한 건 많지 않아 자주 가지는 않는 편이다. 오랫만에 가까운 데로 산책하다 보니 오게 된 쿠라비 공원. 그런데 같은 공원이어도 요번에는 재의가 흥미를 보이는 게 달랐다. 원래 고정 코스인 음악 꿍짝꿍짝이랑 수도꼭지 한 번 들려 주시고.... 원래 코스인 미끄럼튼을 본체 만체하고....대신 이 날 한 아가가 비눗방울 속사포(?) 같은 걸 엄청 쏘아대서 재의가 신이 났다. 옆에서 한국인 누나들이 철봉하는 걸 유심히 보더니 따라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무서워하던 기구에도 앉아서 돌려 주니까 신이 났다. 장난감도 관심 없는 듯 하다가 갑자기 잘 갖고 놀고 그러더니...놀이터도 그런가 보다. 이걸 좋아하고 싫어해, 라고 ..
일전에도 언더우드 파크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14/07/14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언더우드 파크 - 최근 새단장한 놀이터)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일주일에 한 번은 가게 되는 것 같다. 놀이기구가 똑같아서 재미없을 것 같지만 그때마다 재의는 다른 놀이거리를 찾는다. 어느 날은 미끄럼틀을 줄창 타고...어떤 날은 모래놀이.... 요즘은 포크레인 같이 모래 파는 걸 좋아한다. 예전에는 조작을 할 줄 모르더니 여전히 손아귀 힘이 약해 어렵긴 해도 움직거리면서 모래를 팠다가 흘려버리곤 한다. 집중할 때는 저렇게 입을 삐죽 내밀고...^^ 또 최고의 놀이는 역시나 물놀이다. 요즘은 또 혼자 계단 오르락내리기에다가....흔들 다리도 도전하곤 한다. 무서워하면서도 곧..
보도 사진전이 있어 매해 그랬듯이 파워 하우스를 찾았다. 작년과 다른 점이라면 우리 재의와 함께라는 거... 사진 사이를 누비고 아장아장 걸어다녀 온 사람의 관심을 즐기던 재의....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해 얼렁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놀이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이다. 뉴팜파크 (New Farm Park)는 재의가 우리에게 오기 전 한달에 한두 번은 갈 정도로 사랑했던 곳인데, 그 때는 아기가 없어 놀이터가 있는지도 몰랐었다. 아...그런데 이렇게 멋진 놀이터가 숨어 있었다니... 아이들이 큰 나무 줄기를 타고 노는데....옛날 외국 영화에서 봤던 것 같은, 그렇지만 또 너무 신선한 풍경이었다. 재의에게는 그야말로 못오를 나무지만....재의가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