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프랑스&모나코 (11)
J Family Story
모나코는 니스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습니다. 버스로 대략 1시간 정도면 닿는 곳인데, 그래도 명색이 외국인데 여권이나 이런 걸 챙겨야 되지 않을까 고민을 했었죠. 하지만 막상 가보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치 프랑스 남부에 있는 조그만 마을에 다녀오는 것 같았거든요. 버스는 1시간에 한 대씩 있어서 사전에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니스에서 모나코로 가는 길이 대단히 예쁜데, 전 좌석을 반대편에 앉는 바람에 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만약 가시게 되면 버스 진행방향의 오른편에 앉으시면 멋진 풍경을 잘 볼 수 있을 거에요. 여튼, 모나코로 들어가도 특별한 안내 멘트도 없고 그냥 여느 정류장이랑 같습니다. 옆에 손님이 말을 해주지 않았으면 쓸데없이 종점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Nice) 파리와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교차로인데, 파리에서도 본 기억이 없는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거리는 더욱 조용하고 썰렁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큰 길가에 있는 성당. 맑은 날씨에 새하얀 벽이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비록 건물 뒤쪽은 공사중이라 좀 그랬지만 앞만 보면 ‘와…’ 하죠. 마세나 광장(Place Massena) 넓게 뻥 뚫린 광장에 독특한 모양의 가로등이 인상적이었죠. 사실, 여긴 낮보다 밤이 훨씬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낮에 너무 햇살이 따가운데다 광장 내에선 몸을 피할 만한 그늘도 별로 없었거든요. 시외로 나가는 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시계..
오늘은 파리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으로 파리 시내 여기저기 다닌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이 날 저희가 다닌 코스는 많은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도보 경로로 먼저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에서 출발하여 빵떼옹 사원(Pantheon)을 들렸다가 소르본 대학(Universite de la Sorbonne) 옆을 지나 먹자골목, 노틀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시청사(Hotel de Ville) 순으로 다녔습니다. 뤽상부르 공원은 파리지앵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공원으로 저희가 도착했을 때가 조금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도 있고 조그만 호수, 예쁜 꽃들로 꾸며진 화단, 한눈에 아름다운 곳이네 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비록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