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프랑스&모나코 (11)
J Family Story
파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뽕삐두 센터(Centre Georges Pompidou). 현대미술 전시관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건물을 딱 보는 순간, ‘아, 이 녀석 범상치 않구나’란 생각이 절로 드는 외관을 하고 있었죠. 그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고 나무 그늘 아래 여기저기 사람들이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바로 옆쪽에 조그만 공터에서는 다양한 퍼폼먼스를 볼 수 있었는데, 위 사진은 그 중 하나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멋지게 춤을 추고 있었죠. 여기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과연 ‘젊은이들의 광장’이란 말이 헛된 말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다양한 쇼(?)를 연습하고 있는, 혹은 공연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걸 옆에서 즐기고 있는 많은 연인들을 볼 수 있었죠. 솔직히..
매주 토요일 파리의 방브(Vanves)란 곳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해서 가보았습니다.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듣기론 런던의 포토벨로 마켓과 비슷한 듯도 했습니다. 지하철로 Porte de vanves 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데, 길을 잘 살피고 가야 할 듯 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켓으로 가는 안내 표시가 정말이지 조그맣게 되어 있거든요. 처음엔 너무 일찍 가서 그런지 벼룩시장 초입에 이르렀을 때 사람이 별로 없어 대단히 소규모 시장인 걸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전 10시 반이 지나니 물건을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북적북적 활기가 넘치기 시작하였죠. 내다 놓은 물건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골동품 같은 것들과 그림, 옷들이었는데, 영국의 벼룩시장과는 확연히 다르..
파리의 남서쪽, 지하철의 종착역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을 더 가면 닿는 곳, 베르사유(Versailles) 궁전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여기는 워낙 규모가 커서 아침 일찍 가도 하루 종일 봐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흰 궁전 내부를 포기하기로 하고 느지막이 오후에 갔죠. 여긴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입장권을 사고 안에 들어가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뮤지엄 패스’를 구입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도 그냥 기다리는 분들이 있는 듯 합니다. 패스를 보여주고 지나간다고 얘기하고 사람들을 지나가면 되는데 아마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그냥 기다려 버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패스 보여주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베르사유 궁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