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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의 첫 costume

Energise-r 2014. 10. 6. 09:09

플레이그룹은 학교 방학 기간에는 같이 방학을 한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신 엄마들은 그 아이들도 봐야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튼 2주의 방학을 갖기 전, dress up day를 가졌다. 재의도 이번 기회에 costume 하나 장만해 보려고 기웃거렸는데 쉽지 않았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옵션이 너무 없었다. 내가 원했던 조건은 나일론인지 비닐 같은 재질 말고 면티여서 그냥 평상시에도 무난히 입을 수 있을 것 (너무 티나면 재의는 거부한다), 브리즈번은 주로 더우니 반팔이거나 얇은 소재일 것, 가능하면 수퍼 히어로가 아닐 것이었다. 남자 애들은 죄다 수퍼 히어로, 여자 애들은 죄다 공주 옷이다.

발품을 판 끝에 대충 조건을 충족하는 걸 찾았다. 아쉬운 건, 동물 같은 걸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찾지 못해 결국 배트맨으로 낙찰...  뒤에 케이프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다. 제일 작은 사이즈지만 재의에게는 넉넉한 사이즈이다. 

나 혼자 기대하며 맞은 플레이그룹 가는 날...과연 재의가 입어줄까, 했는데... 웬걸 그냥 티 같은 지 잘 입는다. 그리고 나름 귀엽게 어울린다. 가기 전 수퍼 파워를 청소하는 데 보여준 재의. 


가 보니 벌써 멋진 의상의 아이들이 보인다. 아...우리 한복도 있다! 그런데 이런...남자애들은 죄다 배트맨이었다. 전에는 스파이더맨이 대세더니 이번엔 어인 일인지....심지어 이 귀여운 아가님조차...그래도 재의 옷이 괜찮아 보였는지 다른 엄마들이 어디서 샀냐고 많이 물어 보셨다. 재의의 귀여운 식스팩을 공개합니다~~!


재의는 여튼 이 날 망또 날리면서 신나게 잘 놀았다. 다른 배트맨 형아랑 기차 놀이는 그 중 단연 제일 좋아하는 놀이였다. 나중에 재의가 의사표현을 하게 되면 어떤 코스튬을 좋아할런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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