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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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저녁이 있는 삶

Energise-r 2014. 10. 15. 07:00

모 정치인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였던 '저녁이 있는 삶'.... 참 절묘하게 잘 지었다 싶다. 그런데 호주에서야 뭐 남편이 퇴근하는 3시부터 '가족이 함께 하는 오후'가 시작된다. 

원래 근무교대가 있었는데 최근은 계속 오전 출근인지라, 오후면 재의는 아빠랑 노느라 신이 났다. 그리고 남편의 카메라는 매일매일 재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요즘 재의는 거의 달린다. 어찌나 빠른지 쇼핑센터에서 까딱 하면 애 잃어버릴 뻔 한 게 두 번 된다. 한국에서 선배엄마인 친구가 필요할 거라고 줬던 미아방지 끈 가방을 그래서 꺼내는 봤는데 그냥 재의 동네마실 패션 아이템이 되어 버렸다. 




요즘 재의가 좋아하는 또 하나는 바로 꽃, 나비랑 벌이다. 



오르고 내리기를 좋아하는 재의. 자봉차를 발판 삼아 소파로 점프, 다시 볼풀로 점프가 그렇게 신이 난다. 





콧도 곧잘 올라가는데 문제는 곧 뛰어내릴 기세다. 



까르르 웃다 보면 어느 새 재의 잘 시간... 하루하루 웃을 일이 늘어난다. 고마워, 재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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