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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뱅크 인공풀장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사우스 뱅크 인공풀장

Energise-r 2014. 11. 5. 05:00

사우스 뱅크에는 인공 풀장이 있다. 예전에 케언즈 갔을 때 봤던 라군보다 더 크고 시설이 다양하다. 지나쳐 간 적은 많지만 (자전거 타고, 맥주 한 잔 하러....) 물놀이를 하러 간 적은 없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재의가 있으니....간만에 버스 타고 시티 외출이다. 

아직 한여름이 아닌데도 사람이 정말 많다. 어른들은 수영보다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한가로운 대열에는 끼지 못하고, 어린이 풀에서 열심히 재의 쫓아 다녔다. 재의는 인공 비치에서 모래놀이도 실컷 하고.... 재의 정도로 걸어다니는 아가가 딱 즐기기 좋은 풀이었다. 게다가 이 워터파크 뺨치는 시설이 무료다!


물이 바닥에서 퐁퐁 솟기도 하고...좀 더 긴 물줄기가 솟아나기도 하고....물개가 내뿜기도 하고...천장에서 폭포수로 떨어지기도 하고....참 다양해서 재의가 아주 재미있어 했다. 


아래 사진은 특히 재의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다. 물이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 것도 재미있고...(나처럼 일상복 차림으로 아기 보다가 물줄기를 맞아 낭패일 수도 있지만...) 강처럼 흘러가는 물통로에 나뭇잎 띄워서 배놀이도 했다. 


이렇게 잘 놀고 재의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곯아 떨어졌다. 참, 이번에 새로 산 긴 팔 수영복은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햇볕 따가운 브리즈번에서는....그리고 ALDI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수중카메라도, 아직 수중 테스트는 못해 봤지만 쓸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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