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물룰라바 Sea Life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물룰라바 Sea Life

Energise-r 2014. 11. 7. 19:45

우리 부부는 물룰라바를 좋아한다. 브리즈번에서 1시간 반 가량 달리면 닿는 이 곳은 골드 코스트와 달리 좀 한적한 맛도 있고....일전에 둘이 여행했던 추억이 있어 그런지 때때로 그립다. 마침 Sea Life (http://www.underwaterworld.com.au/) 할인 쿠폰이 떳길래 동물 좋아하는 재의랑 물룰라바로 고고~~~

난 규모가 아주 작은 곳으로 예상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큰 규모에 방문객도 많아서 주차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겨우 주차할 공간을 찾고서 신나게 입장한 재의. 신나서 바로 달려간 곳에는 가오리도 있고...친절한 아저씨가 불가사리도 만질 수 있게 해 주셨다. 


형형색색의 물고기, 해파리, 개구리, 수초들...가까이에서 보겠다고 적극적으로 기어 올라가는 재의다. 


참, 동물쇼도 있다. 마침 물개쇼를 하길래 어렵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으나 긴 사설에 재의는 몸을 배배 꼬더니 바로 밖으로 탈출해 버렸다. 그래, 그냥 수족관에서 물개 보지 뭐...


재의가 제일 좋아했던 공간은 바로 터널 수족관이다. 잠수부가 청소하는 모습도 흥미롭고 가오리의 우는 표정 같은 배 모양은 언제 봐도 재미있다. 재의는 이 안에서 음악에 맞춰 댄스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상어 무서운 줄 모르고 입 안을 넘나드는 재의. 


이 날 남편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결국 물놀이는 포기하고 바로 브리즈번으로 돌아왔다. 차에 타자마자 단잠을 잔 재의....아빠의 고생과 정성을 알려나 몰라....여튼 이번에는 아쉬움을 남기고 짧게 다녀왔으니 조만간 또 한 번 물룰라바에 물놀이 하러 가야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