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쿠사 보타닉 가든

마운틴 쿠사(Mt Coootha)는 브리즈번 전경을 보러, 특히 야경을 보러 많이들 가는 곳이다. 그렇지만 이번에 우리의 행선지는 전망대가 아닌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꽃, 곤충 좋아하는 재의에게는 이 곳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함께 간 유나네도 그 근처에 살아도 전망대만 가 봤지 보타닉 가든은 처음이라 해서 다행이었다.

재의는 아주 더 어릴 때 와 보고 오랫만에 찾아간 셈. 이제는 자기가 앞장 섰다. 물고기가 휘휘 노니는 것도 보고...허브들 냄새도 맡아 보고....

꽃도 형형색색 많았고...새들도 많았는데 찍사인 아빠가 재의 안고 다니느라 사진이 없다. 구름이 많았어도 날이 무더워 까페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쉬었다. 그림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행히 재의가 우리에게 한 모금 할 시간을 줬다. 

참으로 오랫만에 가족 사진도 남기고.....요즘은 재의 안고 있느라 보통 뒤로 빠져 있는 나는 사진에 얼굴이 작게 나와 만족. ^^

그리고 이 날의 베스트 샷은 조각상과 키스하는 유나 아빠와 이를 지긋이 바라보는 재의...그러더니 자기도 뽀뽀하려고 달려 들었다. 

서울살이와 달리 이 곳은 자연이 참 좋다. 재의야... 더 많이 보고 만지고 느끼며 마음에 느낌표들 키워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