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민박으로 숙소 해결하기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민박으로 숙소 해결하기

Energise-r 2015. 2. 7. 07:00

우리 부부는 고향이 부산,제주인지라, 만날 지인들은 대부분 서울에 있는데도 묵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도 서울에 오래 머무르기가 힘들다. 아기가 있다보니 레지던스 호텔을 처음에 알아봤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서치하다 알게 된 사이트가 바로 Airbnb이다. 현지인의 집에 머무른다는 컨셉이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가능하다. 

https://www.airbnb.co.kr/


지역, 가격대 등의 필터 기능을 사용해 옵션 범위를 줄이고...그 중에 마음에 드는 몇 곳의 호스트에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했다. 그리고 예약을 희망할 경우 호스트가 보내주는 예약 링크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 당시 전액을 지불하고 대금은 예약자가 숙박 시 호스트에게 건네지는 시스템이다. 예약하면서 내가 한 실수는....통화 설정을 확인하지 않은 탓에 호스트가 안내한 금액 (USD 기준)과 나한테 보이는 금액 (AUD)가 달라서 금액 확인 요청을 여러 번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신용카드가 없는 탓에 한국 체크카드로 했던 결제 시도는 다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수수료를 추가로 물면서 호주 카드로 결제해야 했다.

호스트가 책정한 방 가격이 있고, 청소 비용이 별도고 거기에 Airbnb에서 중개 수수료 같은 것을 떼어 간다. 중간에 숙소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환불 규정에 따라 방값은 환불 받았으나 중개 수수료는 환불 받지 못했다. 참, 호스트 재량으로 더 할인을 해 주시는 경우도 있으니 네고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번 한국 방문 때 이 사이트를 통해 찾은 서울 숙소 두 군데에서 숙박을 했다. 우리는 공항 이동이 잦은 걸 고려해 둘 다 홍대 근처로 검색했는데, 사실 그 중 한 숙소는 설명상에는 가깝다고 되어 있으나 사실 홍대에서 꽤나 떨어져 있는 곳이었고, 다음 번 한 곳은 바로 지하철 옆이라 이용하기 편했다.

우리는 가족이 묵는 경우다 보니 집 전체를 빌리는 것을 선호했다. 그래서 어떻게 호스트를 만나 키를 받지 이런 걱정을 했는데, 한국은 호주의 열쇠식이 아닌, 대부분이 도어 번호키라 편했다. 한국의 추위를 걱정했는데 웬걸 대부분 오피스텔이 중앙난방식이라 오히려 너무 더운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주변에 편의점이며 식당이 워낙 많아 먹을꺼리 걱정은 없었다. 게다가 배달도 있으니....단 교통편은 아기가 있어 이동 시간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했다.

두 번째 숙소 아래층에는 맘에 드는 까페가 있었다. 커피며 빵값은 허벌나게 비쌌지만...북까페 컨셉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많이 보였던 까페였다. 나도 책 한 권 집어보고 싶었지만 재의 보느라 아직 그럴 마음의 여유는 없어 이번에는 패스.... 다음 번 한국에 갈 때 쯤이면 그런 호젓한 시간도 좀 나겠지.


다음에 가서도 이렇게 민박을 이용하고 싶다. 호텔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기가 있어 간단한 조리가 필요한 가족들에게 좋은 것 같다.

여유가 되면 나중에 호스트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