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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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제주 종달리에서는....

Energise-r 2015. 3. 11. 07:00

예전에 함께 일하며 참 많이 배웠던 장수영 팀장님께서....(직함은 계속 바뀌었으나 나야 내가 같이 일할 적 호칭이 입에 붙어서...) 연고지도 아닌 제주에 자리를 잡으셨다. 그것도 캠핑밴에서 몇 달 기숙하며 헌 집을 수리해 지금은 멋진 집으로 거듭났다. 사실 집에 처음 들어서면서 깜짝 놀라긴 했다. 이 집에 애가 넷인데, 평수는 7평 남짓.... 덩치 큰 우리 부부가 좀 죄송스러웠다. 그렇지만 이내 적응해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프리카에서 오랜 시간을 국제개발활동가로 보낸 장팀장님은 한국에 돌아와서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물색하시다가 제주 종달리에 자리를 잡으셨다. 종달리에서는 이렇게 뜻있는 육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고 한다. <종달人, 종달In 제주 동네 여행>이란 책에도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마침 아이들 방학식 하는 날이라 학교로 슬슬 걸어 가 놀이터에서 기다렸다. 재의도 누나들 따라서 처음 철봉에 도전....


아프리카에서 봤던 우리 씩씩한 귀염둥이들도 한껏 더 많이 컸다. 이제 엄청 길쭉해졌구나...방학한다고 상장도 많이 받아왔다. 마침 가져갔던 케이크로 축하 분위기도 띄우고...


참 만날 때마다 기분 좋고 자극이 되는 가족이다. 우리 재의도 이 누나들처럼 몸도 맘도 참 건강하게 컸음 좋겠다. 그럴러면 내가 이 분들처럼 멋있어지는 게 먼저겠지만...이 가족도, 우리 가족도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지 몰라 다음 번에는 어느 하늘 아래에서 만날런지 모르겠다. 벌써부터 다음 만남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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