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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JosephKimImage 2009. 6.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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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다려온 보람이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오락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러닝타임이 거의 2시간 30분이나 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이건 사람마다 평이 다르던데, 취향 차이라 생각된다-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아 쉽게-사실 내용만 보자면 간단한 동화책 같다- 볼 수 있었다.
선과 악이라는 2분법적인 구도로 내용을 이끌지만,
한편으론 선이든 악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운명론적인 가치를 부정하기도 한다.
반대로 주인공에겐 '숙명'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이 좀 거슬리더라.
좋은 의미의 숙명이었기에 문제가 안되었던거지, 만약 나쁜 방향의 숙명이라면 어땠을까,
이 때는 자신의 선택권을 강조해야 되는건가?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솔직히 내용만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약간의 변형(?)을 가미한 것이 오히려 전체 내용이 주는 단순명료함을 흐리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아,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이다. 왜? 라는 시선으로 보다보니까 가지게 되는-

그러나 영상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할 만큼 훌륭했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안본다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다.
음향 역시, 영상과 잘 어울려 상황적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것 같다.

만약 고민이 있거나, 머리가 아프다면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극장가서 이 영화를 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쓸데없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의자 파묻혀 영화를 보길 권하고 싶다.
아마 2시간 30분 동안, 잠시 다른 세상에 갔다 온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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