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어버이날 - 한국과 호주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어버이날 - 한국과 호주

Energise-r 2015. 5. 13. 07:00

5월 10일이 Mother's Day, 즉 어머니날이었다. 호주에서는 어머니날을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해 놓았다. 아버지들 섭섭해 마시라...아버지날은 참고로 9월 첫번째 일요일이다. 여튼 어머니날을 맞아 그래서 플레이그룹, 어린이집 대부분에서 지난 금요일 축하 행사가 있었다. 마침 그 날은 한국에서는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부모가 된 지 얼마 안 된 초보엄마로서는 참 기분이 묘하다. 외국 사느라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께는 현금 쏴 드리는 것 말고는 한 게 없어 죄송스러운 맘이 든다.

여튼 아직 뜻도 모를 테지만...재의가 만든 여러 선물을 받았다. 작년에는 선생님들이 다 한 건지 알면서도 눈물 찔끔 감동이었는데...올해는 벌써 간사하게도 감동이 덜하다. 그래도 책갈피는 참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플레이그룹에서 만난 엄마들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선물은 좋은데 초등학생들은 또 선물이라고 학교 내에 있는 샵에서 짜질구레한 여러 가지를 사서 온단다. 음... Silly things라고 표현하셨다.

내가 요즘 재의 이뻐서 물고 빨고 하는 것처럼...우리 부모님도 나를, 시부모님은 남편을 그리 이뻐하며 키우셨을텐데... 요즘 물리적인 거리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거리도 느끼고 사는 것 같다. 우리처럼 멀리 사는 자식들은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기도 한 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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