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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육아

부엌놀이 삼매경

Energise-r 2015. 7. 1. 07:00

재의는 부엌놀이를 참 좋아한다. 하루에 꼭 한 번씩 한다. 요즘은 특히 "엄마 요리사"라고 말해서 요리 주문해서 먹는 시늉을 하며 좋아한다. 특히 고추 맵다고 호들갑 떠는 게 그렇게 재밌나보다. "재의 요리사" 차례에는 엄마 좋아하는 커피를 꼭 같이 준다. 생일 이후 플레이도우로 케이크 놀이도 꽤나 자주 했는데, 요번에 알디에서 마침 세일하는 케이크를 들여놓았더니 또 다른 재미가 있나보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기 부엌놀이 장난감으로 성이 안 차는지 재의가 자꾸 진짜 후라이팬, 그룻, 오븐을 넘본다. 사실 세이프티게이트를 없앤 뒤부터, 아니 사실 있을 때부터 호시탐탐 노렸다. 단 차이점은 이제는 자기가 혼자서도 제법 돌리고 꺼내고 할 수 있으니 내가 안 꺼내줘도 혼자서 충분히 다 꺼내서 놀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책들은 맨날 찾다보면 그래서 오븐에서 나온다. 이 날은 오븐 장갑을 못 찾아서 일회용 장갑을 줬는데...나중에 물풍선 놀이로 변했다. 다양한 모양의 스파게티면, 콩도 단골 손님이다. 아...다음 번에는 공을 강낭콩 같이 좀 큰 녀석으로 사야겠다. 치우기가 영 힘들다. 



여튼 요리 안좋아하는 나지만, 부엌에 있는 시간이 아무래도 많다보니 재의가 보기에는 재미있어 보이나 보다. 재의가 좀 더 크면, 같이 베이킹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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