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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랑 베이킹 - LA 찹쌀파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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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랑 베이킹 - LA 찹쌀파이

Energise-r 2015. 9. 17. 06:00

김치를 만들면서 찹쌀가루를 샀는데 이 많은 가루를 뭐에 쓸꼬 하나가 만들어 먹은 게 LA 찹쌀파이이다. 예전에 교민들이 떡을 그리워하면서 만들었대나.... 뭐 여긴 뭐든 구해 먹을 수 있는 브리즈번이지만, 일반 떡보다는 덜 달게, 견과류를 듬뿍 넣어 만들었다. 물론 재의가 나를 그냥 둘 리가 없다. 달걀을 보더니 자기가 하겠다고 달려든다. 


오늘은 오랫만에 핸드믹서까지 출동했다. 행여 다칠세라 재의 손을 내가 잡고 같이 해 보았다. 


엄마가 다른 재료 준비하는 틈에 화장지 종이심으로 놀고 있다. 웃긴 건 심을 댄 눈이 아닌 다른 눈으로 보려한다는 거다. 


크렌베리랑 견과류를 붓고 믹스믹스~~~


기어코 오븐에까지 가져간다. 그것도 오븐 장갑이 아닌 일회용 장갑을 끼고서...못말리는 김재의다. 


결과적으로는 나만 먹는 찹쌀파이가 나왔다. 실패 요인을 분석해보니 첫번째, 습식 가루인데 건식 가루 레서피를 찾은 바람에 우유 양이 많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찹쌀가루를 더 들이부었던 게 최대 패인이다. 둘째는 베이킹 페이퍼... 케이크 만들때처럼 페이퍼를 깔았는데 그게 들러 붙어서 떼기가 영 힘들었다.

아직도 가루가 남았으니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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