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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육아

즐거운 목욕

Energise-r 2015. 10. 5. 07:00

재의는 목욕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머리를 감길 때마다 전쟁이다. 눈이 맵다고 울음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몇 번 샤워캡도 사보고 전용 바가지도 사봤지만 모두 실패...그런데 이번에 단돈 2달러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샤워캡은 재의가 좋아한다. 똑딱이가 네 개라 머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머리에 아프지도 않고 효과도 좋아서 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제는 아예 저걸 쓰고서 내내 논다. 우리에게는 참 고마운 샤워캡이다. 


그림 그리기는 원래 욕실 거울에다가 하곤 했는데 이젠 욕조까지 확장되었다. 저렇게 뭘 잔뜩 그린다. 그리고 아래 동글라미는 엄마랜다. 그런데 왠지 닮은 것도 같다. 그리고 아들녀석이 나를 그려준 첫 작품이라 마음에 든다. 이 크레파스는 수용성이라 쉽게 지울 수 있다. 매일 지우고 또 그렸다 지우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여튼 이제 여름이 되어 가니 욕조에서 물놀이 할 시간이 더 길어질 텐데 샤워캡과 크레파스...당분간 재의의 목욕을 즐겁게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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