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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피딩 - 론파인 동물원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버드 피딩 - 론파인 동물원

Energise-r 2015. 11. 30. 07:00

낮잠을 자고 난 일요일 오후, 갑자기 동물을 봐야겠단다. 에휴...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론파인 동물원으로 고고....연회원권이 있으니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게 다행이다. 우리는 한달에 한두 번은 그래서 동물원에 가는데, 가면 그 때 그 때 재의가 보고 싶은 한 두개만 집중해서 보고 온다. 원래 오늘 보고 싶어한 건 뱀과 거북이였는데..저번처럼 여전히 파충류 관이 공사 중이다. 물어보니 오리 너구리 관 옆에 일부 전시물을 옮겨 놓았다고 한다. 다행히 뱀 구경은 한 셈...그러고 신나게 걸어가는 재의....


가을 같은 풍경이다. 실은 빨간 게 잎이 아니라 꽃이지만...


오늘은 간만에 농장 동물 당첨이다. 병아리며, 기니피그를 유심히 본다. 



그러고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봤다. 새 먹이를 주는 시간이란다. 사실 론파인에 뻔질나게 다녔지만 한 번도 쇼를 보거나 액티비티에 참여해 본적은 없었다. 시간 맞춰 이동해 기다리는 게 재의한테는 고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새 모이를 부은 접시를 들고 있읜 형형색색의 새들이 날아온다. 사실 난 새를 별로 안 좋아해서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엄마니까 용감해진다. 




결국 몰려든 새들 덕분에 우리 세 식구 모두 오줌 세례를 받았다. 에구....그래도 짧고 굵게 즐거운 동물원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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