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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메리톤 호텔 (Meriton Serviced Apartments Broad beach) 본문
골드코스트 메리톤 호텔 (Meriton Serviced Apartments Broad beach)
Energise-r 2016. 2. 8. 07:00골드코스트야 한 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숙박할 일이 없지만 부모님 오셨으니 두 베드룸 숙소를 알아봤다. 12월 성수기라 이미 예약 찬 곳도 많고 가격도 후덜덜하다. 그래서 서퍼스 파라다이스 중심가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서 더 조용한 브로드비치를 알아봤다. 입소문에 의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한 메리톤을 예약했다. 1박에 300달러가 좀 넘었는데, 시기가 시기임을 감안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그리고 아파트먼트 타입이라 한식 드셔야 하는 부모님 모시고 간단히 취사해서 먹기도 적당하다. 주차비는 하루에 10달러던가 따로 계산해야 한다.
우선 안에 들어서자 놀란 건 엄청난 넓이.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뷰다. 꼭대기 바로 아래 층이라 뷰가 참 좋았다.
이 전 결혼기념일 여행 때 재의가 자꾸 집에 가자 졸라서 애먹었는데, 이번에는 재의도 숙소가 맘에 들었나보다. 물론 재의 장난감이 한 짐이기도 했다.
근처 슈퍼마켓에서 장 봐다 맛나게 밥도 해 먹고...
시간이 아쉬워 수영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수영장이 고층 건물에 드리운 그림자 때문에 오히려 쌀쌀하다. 그래서 나는 냉큼 따뜻한 물이 나오는 자쿠지로 갔다. 젋은 재의는 신나게 찬물에서 놀고...
실내 수영장도 heated water라고 해서 좀 다른가 했는데, 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재미있게 잘 놀았다. 수중 카메라 덕도 톡톡히 봤다. 아빠 사진은 바로 재의가 찍은 거다. 아빠를 닮아 감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
숙소 바로 근처에 큰 공원이 있다. 전에도 좋아해서 종종 왔던 (2014/09/05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골드 코스트 나들이 - kurrawa pratten park) 쿠라와 프래튼 파크다. 바다 분위기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숙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