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 동네 마실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에서 숙박을 했는데, 그래도 옆동네 유명한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보여 드려야지... 오전 일찍이라 한산한 모습이다. 

그리고 쇼핑 계획이 있다면 하버타운으로...재의는 산타 만나 사탕 얻어 먹어서 기분이 좋고, 나는 생각지도 않았다가 마침 필요하던 크로스백을 60%던가 할인가에 사서 행복했다. 참, 호주 가방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게 Oroton이라고 한다. 처음 사 봤는데 맘에 들어 열심히 매고 있다. 

골드코스트 오가는 길 중간에 들리기 좋은 곳, 생츄어리코브다. 별 건 없지만, 그래도 요트가 즐비한 풍경을 만끽하며 식사 또는 차 한 잔하기 좋다. 참, 이 곳에 위치한 George's Paragon은 씨푸드 전문인데, 다른 지점과 달리 거의 항시 반 값 메뉴가 있다. 

브리즈번 남쪽 동네인 우리집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인 가든시티다. 우리 부모님이야 백화점 없는 제주에서 오셨으니까 그렇지 서울, 부산 같은 데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시시할 수도...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에서의 전망대. 그리 높은 곳이 아님에도, 우리 차에 성인 4, 아가가 타니 차가 언덕에서 영 힘을 못썼다. 

마운틴 쿠사는 좋은 게 바로 밑에 보타닉 가든이 함께 있다는 거다. 꽃이 많아서 꽤 이뻤다. 재의는 거미에 환호했지만...

마운틴 쿠사에서 멀지 않은...브리즈번 서쪽에 위치한 론파인 동물원. 우리는 한달에 두세 번 가니 뭐 재의는 시큰둥이다. 

아마 재의에게 더 특별했던 경험은 이렇게 할아버지랑 집 앞에서 자전거 타기가 아니었을까. 처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서먹해 하면 어쩌나 했는데, 기우였다. 이렇게 좋은 시간 자주 함께 가질 수 없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내년에는 또 재의 애교 보여드리러 한국에 한 번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