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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3: 바이런베이 메인 비치

Energise-r 2016. 9. 5. 07:00

등대를 내려와 모래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아가들을 위해 메인 비치로 왔다. 비교적 따뜻하긴 했지만 그래도 바닷바람이 찬데 물에 사람들이 보인다. 



친구인 유나를 기다리며 엄마랑 파도로부터 도망가기 놀이, 모래놀이에 여념 없는 재의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부드러운 바다의 모습이 연출된다. 바다야 워낙 많이 놀러 다니지만 대개 당일치기다 보니 낮에 잠깐 놀다 오는 거라, 이렇게 해질녘 풍경은 참 오랜만이다. 



드디어 유나가 조인했다.



아이들과 까르르 시끌벅적한 우리 쪽 풍경과 달리...홀로 바다에 몸을 담구는 여인네가 보인다.



이 곳 놀이터는 이미 어둑어둑한데도 아가들이 한창 놀고 있다. 



우리야 하루 묵는다지만 다시 브리즈번으로 세 시간 정도 달려야 하는 유나네를 위해 서둘러 저녁을 먹었다. 아기자기한 샵도 많고, 분위기 좋아보이는 까페, 바도 많건만 우리는 잘 시간이 다 된 아가와 함께이기에 부지런히 숙소로 돌아왔다. 



이 날 묵은 리조트 풍경. 나쁘진 않았다. 침대도 편했고. 그런데 리노베이션 중이었는지 방에 페인트 냄새가 너무 났고 아침 일찍부터 공사 소리에 깨야했다. 참, 예약 당시 전자렌지가 있다는 웹사이트 정보를 믿고 갔는데 없어서 가지고 간 햇반이며 반찬이며 곤란해졌다. 다음 날 아침 리셉션에 부탁해서 전자렌지를 사용해 얼큰 따끈한 아침을 먹기는 했지만, 뜨거운 거 들고 계단 오르내리느라 번거로웠다. 다음에는 예약할 때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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