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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3: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 공원

Energise-r 2016. 9. 29. 07:00

이 날은 콥스하버에서부터 브리즈번까지 달리느라 재의가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브리즈번 들어가기 전 공원에서 몸을 풀기로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공원 중 하나인 Kurrwa Pratten Park이다. 브로드비치 근처에 있는데, 주차가 어려워서 그렇지 애들 놀기는 정말 좋다. (2014/09/05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골드 코스트 나들이 - kurrawa pratten park)





오랫만에 오니 재의가 큰 게 또 부쩍 느껴진다. 거미줄도 혼자 타고...이제는 높은 미끄럼틀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이건 flying fox의 아가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안전벹트가 있는 의자를 타고 줄에 매달려 씽~~ 가는 거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는 큰 누나들한테 껴 보려다가 'baby'는 가란 소리에 기분이 나빠서 속상해 하더니...금새 또 깔깔거린다. 





정말 재의의 뱀 사랑은 이해 불가다... (도서관에 가면 동물 백과사전에서 뱀 실사 책만 30분 넘게 본다.) 



이렇게 하나하나씩만 해 봐도 시간이 훌쩍 지난다. 덕분에 엄마아빠도 찌뿌둥한 몸 풀고...이제 진짜 우리 집으로 간다. 



너무 급작스러운 휴가를 받아 차선책으로 나선 짧은 여행길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이렇게 이쁘고 차로 다니면서 즐길 만한 곳들이 많다니 새삼 참 감사하다. 아무리 짧아도, 다른 주에 다녀온 여행이었고.... 다녀오니 사진들 다시 보며 행복하다. 물론 운전하면서 이야기도 참 많이 하게 되고.... 그래서 오자마자 크리스마스 휴가 계획에 돌입했다. 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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