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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전 - 퀸즐랜드 뮤지엄

Energise-r 2016. 9. 29. 21:18

오랫만에 버스 타고 시티 나들이를 가기로 한다. 유모차 졸업한지 오래지만 혹시 타고 가겠냐고 물으니 다행히 좋단다....예이~~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퀸즐랜드 뮤지엄이다. 공룡전 Dinosaur Discovery를 보기 위해서다. 재의가 두 돌 전 그 유명하다는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 (2015/05/04 - [분류 전체보기] -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 갔을 때는 공룡에 전~혀 관심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 그냥 패스패스 하고 왔는데... 우연히 사진첩 보다가 이 때 사진을 보고는 이제서야 거기 또 가고 싶다 그런다. 뉴욕에 어찌 또 가리...가까운 시티에라도 데려가주마~~


공룡전은 지금 지난 6월부터 10월초까지 하는 한시적인 전시회다. 가 보니 입장료가 어른 15달러, 재의는 12달러로 꽤 비싸다. (세 살 미만은 무료다) 들어갔다가 무섭다고 바로 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살짜쿵 들었지만 도전해보기로 한다. 


참, 공룡전에 대한 부가 설명은 여기 참조! http://www.qm.qld.gov.au/dinosaur#.V-kVvPmLRD8




밖에서부터 공룡 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무서워 선뜻 못 들어가던 재의. 그렇지만 곧 좋아서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사실 관 자체는 크지 않다. 그래서 그냥 움직이고 소리나는 공룡 몇몇 보는 것은 금새 끝난다. 재의는 1차로 구경 끝내고 다시 2차 구경에 들어간다. 설명이 재미있게 잘 되어 있다. 좀 큰 아이들은 그래서 이래저래 설명 보고 게임하면서 시간이 잘 갈 것 같다. 재의에게도 쉬운 버전으로 공룡멸종설 이런 걸 설명해 줄 수 있었다. 사실 난 어릴 때 전혀 공룡에는 관심이 없던 터라 나로서는 다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었다. 



유료 전시회도 좋지만, 바로 그 옆 무료 전시관도 무지무지 괜찮다. 하고 많은 동물 중에서 재의의 사랑을 받는 동물은 유독 뱀이다...


박제된 동물들도 있지만 게임도 있고 약간의 체험을 곁들일 수 있는 코너도 있어 참 좋다. 그래서 그런지 이 날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왔는지 교복 입은 친구들이 무척 많았다. 



이렇게 재의도 공룡의 세계에 들어가는구나. 시시각각 관심사가 바뀌고 호기심 보이는 부분이 바뀌는 게 참 신기하다. 자동차 기차 캐릭터에 이어 엄마 아빠는 이제 공룡 이름까지 공부해야 하는구나. 이렇게 재의와 함께 우리의 세계도 넓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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