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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Language Exchange" in Brighton

JosephKimImage 2009. 10. 25. 03:28
지난 주에 처음으로 "Language Exchange"란 모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1시-라고 들었는데, 그때까지 있어보질 못해서 확실히 모르겠네요-까지 한다는데, 처음 학원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할 땐 썩 내키지가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무척 재밌더군요.

모임 장소에 가면 조그만 스티커와 펜을 볼수 있는데, 거기다 이름과 자신이 할 줄 아는 언어, 그리고 배우고 싶은 언어를 쓰고선 이름표처럼 붙입니다. 그리고 거기 온 아무에게나 가서 말을 걸고 하면 OK.
보통 영어 공부하는 외국인들과 외국어-영어가 아닌 언어^^;-를 배우려는 영국인들이 오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아무나 붙잡고 영어로 대화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다들 반갑게 말을 붙이고, 받고 하더군요.

장소는 브라이튼 Churchill Sq. 근처에 있는 "Western Bar" 라는 Pub 2층에서 하는데,
처음 갔을 땐 좁다 생각 안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화장실 한번 가려면 "Sorry" 연발하며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녀야 했네요.

지금까지 브라이튼에서 한인 모임 말고는 한국인을 본적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서 4명 정도 만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어는 NO! 오로지 영어로만 얘기하는데, 난 그게 더 좋았네요.

아래에 있는 사진들은 이번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중 몇장.



나의 ex-classmate들과 cur-classmate(?).
그러나 저들 중에 제대로 아는 사람은 3명뿐입니다 ^^;
사실, 여기서 사귄(?) 친구들 중에는 Asian은 가운데 있는 여자애-일본인- 하나 뿐이네요.
그 외는 리비아, 터키, 페루, 프랑스, 베네주엘라, 스페인 등 비아시안계 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가끔 당황스런 경험을 하기도 했네요.



제일 오른쪽에 있는 친구가 현재 같은 class에 있는 Sonia.
현재 여기서 "Au Pair" 하며 학원을 다니는 친구로 나이가 굉장히 어립니다.
사진을 보니... 음... 왜 이리 나이가 많아 보이죠? --;;;
그 외는 인사는 했는데 기억이... ^^;;



가운데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아저씨, 터키에서 온 Mechmet.
유난히 나에게 친근감을 표시해주는 아저씬데, 처음 학원에 갔을 때 가장 먼저 나에게 말을 붙이신 분입니다.
생각해보니, 이 분 말고는 다른 친구들은 나보다 8 ~ 10살정도 어린 것 같네요 ^^;;

뭐 어때요, 여기선 나이가 어리든 많든 친해지면 그냥 친구고, 형제가 되니까...

솔직히, 여기에 오는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편차가 너무 심합니다.
거의 못하는 사람에서부터 네이티브까지. 그래서 영어를 배우겠다는 생각만으로 오면 자칫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그냥 네트워킹 한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온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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