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 2 - Mt Wellington Lookout (웰링턴 전망대)

리치몬드에서 호바트로 돌아오면서 웰링턴 전망대(Mt Wellington Lookout)에 들렀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을 한참 올라가니 참으로 멋진 풍경이 나온다. 나와 남편은 감탄하며 흥분했지만, 아들 녀석은 그 새 잠 들어버려 구경이고 뭐고 다 귀찮아했다. 

어르고 달래다 결국 업고 출발~~~ 돌산을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을 볼 텐데, 코알라처럼 딱 안겨 있는 아들 녀석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한다. 

옆으로 난 길도 장관이다. 그런데 한 무리의 관광객이 포토 스팟에서 계속 서서 떠들고들 있어서 그 뷰는 포기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 놀고 싶은 재의를 겨우 달래 건진 가족 사진이다. 

보통 어디를 가든 Lookout이 있기 마련인데 대부분 시시했던 터라 이 곳도 사실 별 기대 없이 왔었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날씨마저 좋아 다음 날 갈 브루니 아일랜드도 미리 볼 수 있었다. 만약 호바트에 더 있었으면 한 번쯤 다른 날씨에 올라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