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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 13 - 비와 안개 속 Freycinet National Park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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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 13 - 비와 안개 속 Freycinet National Park

Energise-r 2017. 2. 20. 06:00

론체스톤 일정을 끝내고 드디어 타즈매니아 동부 해안으로 왔다. 사실 콜스 베이, 와인 글라스 베이라는 이름만 익히 들었는데, 이들 지역을 통칭하는 것이 프레이시넷 국립 공원 (Freycinet National Park)이다. 그런데 날이 영 좋지 않다. 뭔가 보일 것 같지는 않지만 visitor centre에서 가서 pass를 끊는다. 그러고 나서 직원 왈, 안개 때문에 와인글라스 베이는 올라가도 보이지 않을 거란다. 그래도 그냥 가면 허무하니 가장 짧다는 Sleepy Bay로 갔다. 10분 코스라고 하는데, 이름과는 달리 거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가 보니 바다 흔적만 안개 사이로 간신히 보인다. 



비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아래 쪽으로 오니 오히려 안개는 개서 눈에 뵈는 게 더 많아진다. 마침 가이드를 낀 관광객 일행이 보여 슬쩍 끼었다. 그 덕분에 그냥 지나쳤을 풍경 하나 보고 왔다. 



바다 근처로 내려가서 본 바로 이 곳...재의는 얕은 물에서 모래 놀이 하느라 신이 났다. 엄마 아빠 사진 찍는 데 낄 생각도 않는다.



다시 탑승하고 빗속을 달려 숙소로 향했다. 오늘의 숙소는 비체노(Bichno)이다. 좀 걸었다고 곤히 잠든 재의... 날씨가 궂으면 궂은 대로 재미있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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