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언제 가도 재미있는 골드코스트 공원 (아빠의 이야기) 본문
요즘은 조금 뜸해지기는 했지만 우리 가족은 골드 코스트를 자주 가는 편이다. 놀이터 시설이 좋기도 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식당도 있어 겸사겸사 다녔다. 그리고 씨월드나 무비월드 연 회원권 있을 때는 정말 부지런히 다녔던 것 같다.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공원으로 사우스포트(Southport)에 있는 Broadwater Parklands랑 브로드비치(Broadbeach)에 있는 Pratten Park가 있는데, 최근에는 브로드워터 파크랜드를 자주 간 것 같다.
예전엔 점핑 필로우를 무서워 해서 올라가려고도 않더니 지금은 빙글빙글 점프를 하거나 데굴데굴 굴러내려오는 등 아주 난리다. 지난 번에는 베프랑 같이 와서 엄청 놀더니 이번엔 엄마랑 둘이서 신이 났다.
이번에는 새로운 것도 시도했다. 점핑 필로우 옆에 있는 조그만 자전거 연습장-자전거뿐만 아니라 스케이트 보드나 스쿠터 같은 것도 탄다-에서 스쿠터를 탔는데, 처음엔 약간 무서워하더니 나중엔 재미있다고 몇 번을 더 돌았다.
보기엔 아슬아슬해서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한편으론 우리 재의가 많이 컸네, 벌써 이런 데서 놀고...하며 대견해 했다.
엄마도 얘기하지만, 넘어져도 혼자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재의에게서 한 발 떨어져 서있어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뛰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아...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애를 망칠까 괜히 걱정이 된다. 재의가 아빠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아이란 걸 믿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믿음이 부족한 걸까. 아이가 잘 크기 위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중 중요한 게 바로 이 '믿음'일 텐데... 앞으로 좀 더 믿음을 가져야겠단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