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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한 결혼 기념일 (아빠의 이야기)

JosephKimImage 2017. 9. 18. 07:00

몇 달 전에 유나네랑 1박2일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가 처음으로 다른 가족과 다녀온 여행이었다.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 달리 기분 좋은 시간을 가졌던 터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다름 사람들과도 1박2일 여행을 가봐야지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빨리 왔다.



재의 유치원 친구네 가족들과 같이 다녀왔는데, 원래는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 축하할 겸 우리 가족만 다녀올까 했었다. 그러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게 된 것이다.



지난 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지만, 솔직히 난 다른 가족들과 가는 여행은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 이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할 때, 괜히 걱정이 됐다. 괜한 짓 하는 게 아닐까... 그냥 우리 가족끼리 갈 걸 쓸데없는 짓을 했어... 이런 생각을 가기 전날까지 했다.



원래 성격이 사람들과 오래 어울리면 막 피곤해하는 편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내색은 않았지만...



그런데 다녀오고 나서는, "아! 정말 이번에 함께 오길 정말 잘 했어" 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참 즐거워했던 것 같다.



사실, 이번 여행은 아이들을 위한 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여행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원래가 아빠 엄마 결혼기념일 축하를 위한 것이었으니 어른들을 위한 여행이었다 해도 괜찮지 않을까.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들 즐거워했다 생각한다. 



지금 다시 떠올려 보니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들도 즐거웠던... 이보다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까... 물론 광란의 밤을 보낸 대가로 다음날 꽤 피곤한 하루를 보내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척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 종종 가지면 좋겠단 생각을 '또!' 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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