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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어머니날 행사

Energise-r 2018. 5. 14. 07:00

한국의 어버이 날과 달리 호주에서는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따로 있다. 올해 어머니날은 5월 13일이다. 그래서 이번 주 내내 여러 행사가 있었다. 재의가 학교에 들어가니 달라진 점이다. 


하교 시간 한 시간 전, 어머니 & 할머니 모임이 있었다. 재의가 나를 그려준 그림도 건네 주었고 베스트 맘이라고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다. 



여기는 마사지 코너...핸드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그리고 물티슈로 다 닦아내는 마무리...^^;



이렇게 반별 행사를 하는 건 프렙 뿐이라 했다. 대신 전교생 대상으로 하는 어머니날 행사도 있었다. 장소는 성당이다. 그래도 호주 와서 몇 년 어머니날을 겪어서 안 울겠거니 했는데, 웬걸.... 노래 시작 첫 줄부터 눈물이 줄줄 흘렀다. 


엄마라는 특별한 이름을 선물해 준 재의에게 참 감사하다. 



행사가 끝나고 다시 장소를 옮겨 가진 모닝티 시간.... 생각했던 것보다 화려한 간식에 깜짝 놀랐다. 바로 옆 고등학교 학생들이 돌아다니며 먹어 보겠냐고 서빙도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입욕제 선물도 받았다. 어머니날까지 기다렸다가 간만에 늘어진 탕목욕을 했다. 음악 듣고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날 당일인 일요일에 성당에 갔더니 하얀 국화를 받았다. 우리 나라 같으면 안 될 일이지만, 여기서는 흰 국화가 감사를 뜻한다고 한다. 이래저래 하루 뿐 아니라 한 주 내내 어머니날로 특별하게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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