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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자유여행 last day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싱가폴

싱가폴 자유여행 last day

JosephKimImage 2007. 9. 7. 21:15

이제 싱가폴에서 마지막 날이다. 출국은 다음 날이지만 아침 일찍 나가니까...
마지막 날은 신혼여행으로 많이들 간다는 센토사 섬이 우리의 목적지다.
우리는 밤에는 창이공항에서 보내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숙소에 잠시 맡겨 놓기로 했다.
그래서 일어나자 마자 짐을 정리하는데...
정리하다 보니, 내 삼각대가 안보였다. 요 이틀동안은 들고 나가지도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가지고 나간 날 안들고 왔나... 했는데, 확실히 들고 들어온 것 같다.
그럼...
아... 그러고 보니 우리 방이 언젠가 한번 문이 열려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날이 딱 이틀 전이었다... --; 아이씨... 도둑맞은 건가...
숙소 주인에게 말 건네기도 조심스러웠다. 결국 여행자 보험 처리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로 가기로 했다.
경찰서 가서 간단히 의뢰서를 쓰고 나오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것저것 절차가 필요했다. 카메라도 들고 들어가지 못해서 맡겨놓고 들어가야했다. 참...
거기서 분실신고했다는 확인서 받고 나왔다.
센토사 가기 전에 너무 일찍 가면 시간이 좀 애매해질까봐 오차드로드에서 잠깐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싱가폴에서 유일하게 중고카메라 샵이 있는 Peninsula Plaza... 여길 갔다.
일전에 벼룩시장에서 롤라이35를 살 수 있을까 기대했다가 엄청 실망했었는데, 여기 시세가 어떤가 궁금했다.
일단 둘러보기 전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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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쿤토스트랑은 조금 다르긴 했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양은 정말... 위 사진에 보이는게 2인분이다...--; 싱가폴에 사는 사람들은 다들 소식이 생활화되어 있나 보다. ㅜ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중고카메라삽을 찾아 돌아다녔다....
엄... 그런데... 일단 중고카메라 샵이 많지도 않거니와-3군데였던것 같다- 가격이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참... 어떤건 오히려 비쌌던 것 같다. 이런... 그렇지, 여긴 싱가폴이니까...
그래서, 여기서 나와 클락키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원체 적게 먹었더니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배가 고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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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에 갔던 RED HOUSE와 더불어 유명한 sea food 전문점.
12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우린 너무 일찍 가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우리 외에도 일본인 관광객-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되는 팀이 있었다^^;-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어서 민망함을 덜 수 있었다^^;
여기도 칠리크랩이 유명하다고 했는데...헤헤
더구나 여긴 '밥'이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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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전에 먹었던 거랑 좀 틀리더라...
에... 뭐랄까...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랄까...
생각해보니 먹는 양은 여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소스가... 소스가 전에 먹은 거랑 너무 틀렸다.
사실 이전에 먹은걸 기대하고 갔던 거였는데.
여튼 그럭저럭 맛이 좋았기에 밥까지 시켜 먹었다.-만 흑흑... 지금 생각해도 RED HOUSE에서 먹은 칠리크랩이 더 맛 있었던 것 같다-
밥까지 비벼먹고 나니, 정말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
배도 채웠고, 시간도 그럭저럭 된 것 같고... 센토사섬으로 향했다.
센토사 섬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로 가는 방법과 배로 가는 방법, 그리고 케이블카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린 케이블카로 가기로 했다.
케이블카 표 끊을 때, 패키지 상품이 몇개 있는데, 워터월드와 4D 매직스쇼를 볼 수 있는 패키지를 선택했다.-지금 생각하니 매우 현명했던 것 같다^^-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도 탄적이 거의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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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무섭더라. 나야 고소공포증이 없어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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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보니 좀 무서운가 보다^^
경치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보기좋은 풍경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갔던 이 때는 센토사 섬에 대대적인 공사가 있던 때라, 눈에 띄는 건 공사장과 대형트력이었다. --;

센토사 섬에 들어오면, 위 사진에도 보이는데, 스티커를 준다. 섬 안에서는 붙이고 다녀야 한다고.
그런데, 우리가 케이블카 내리자 마자 거기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신경 안써도 된단다. --; 뭐냐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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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섬 내부는 셔틀버스가 모두 4종류가 돌아다닌다. 내 기억에 RED, YELLOW, BLUE, GREEN 이렇게 있었던 것 같다. 각각이 돌아다니는 구간이 틀려서 어딜 가냐 따라서 골라 타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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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부는... 음... 비교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할 말이 없다. 그냥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다.
가끔 우리나라에 있는 관광버스 비스무리한 것도 보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섬 전체를 대충 둘러보기엔 RED 가 좋았던 것 같다. 어짜피 버스 타는데 돈이 드는게 아니니 시간만 된다면 이것저것 부담없이 타면 된다. 다만 각각의 버스 배차시간이 대충 10분에서 15분 정도니 일정이 빠듯한 일행일 경우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겠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버스도 기다리지 않고 그냥 타고 가면 됐는데, 오후 3시쯤 되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져서 버스타는 것도 힘들어졌다. 처음엔 한국 관광객이 많아보이더니 나중에 갑자기 인도쪽 사람들이 엄청 늘어나 버렸다. 음... 역시...
싱가폴 하면 늘 생각나는게 사자 대가리-아니, 머리^^;-였는데, 여기 오니 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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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언.... 싱가폴에선 가장 큰 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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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커플 샷....
낮이라서 그런지 썰렁하다. 밤이면 눈에서 빔도 나오고, 이래저래 화려하다는데...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시간표는 여기 버스 노선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그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언더워터를 보고 그 다음 4D매직쇼를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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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을 보면 내 얼굴이 '공유'랑 닮은 것 같단다.
누구 닮았다는 소리 듣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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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워터월드 밖에서 볼 수 있는데... 별로 큰 감흥이 안 오더라.

우린 여길 나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바닷가로 갔다. -이름이... 아... 기억이 안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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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갈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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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분위기가...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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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무역선이 많아서 그런지, 어딜 둘러봐도 바다 너머 지평선이 보이는게 아니라 배가 보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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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바다가 안 이뻐... ㅜㅜ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은... 에이 기억 안난다... --;
여튼 이 근처에서 분홍 돌고래 라군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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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돌고래들이 나와 쇼를 펼치는데... 재밌더라 ^^

그런데, 난 귀엽다기 보단... 뭐랄까... 고 녀석들 많이 고생했겠다... 하는 느낌... ^^;
쇼를 보고선 4D 매직쇼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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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정말 실감 난다. ^^
이런 가상 체험 영화 처음 보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지도... ㅋㅋ
맘 같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영화관에서 사진 찍는게 그닥 기분 좋지가 않아서...
영화 시작하면서 비명소리가 장난 아니었다...
...
영화는 일단 시각적인 것도 그렇지만, 이런저런 감각적인 효과가 잘 어울려 있는 것 같다.
돈을 좀 썼다고 하더니, 과연...

영화관에서 나와서 우린 분수쇼가 어디서 하는지 찾아봤다.
아무리 찾아봐도 예전에 우리가 봤던 그.런. 분수쇼는 안보이는 것이었다.
참...내... 이거 또 책이 배신 때리는건가... --;
...
결국...
예전엔 무료로 볼수 있었던 분수쇼가 유료로 바뀌면서 장소도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쩝...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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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나 보다.
우린 일찍 보려고 했는데 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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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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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쇼가 참...
마치 무슨 연극을 보는 것 같이 재밌게 봤다.
다만...
분수만 생각하면 그다지 좋게 보이진 않았다. 거의 레이져쇼를 보고 나온 기분이었으니까..
쇼 내내 레이저로 그림을 만들기 위해 수증기(?)를 하늘에 계속 띄웠는데, 그 덕분에 카메라가 꽤 젖었다. --;
전엔 무료로 볼수 있었으니 그나마 좀 나았겠지만, 유료로 바뀌는 바람에 예전같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린 공연이 끝나고 창이공항으로 가야했기에 공연이 끝나자마자 열심히 뛰어가 센토사섬에서 일찍 나왔다..
MRT를 타고 숙소에 들러 짐을 들고 다시 창이 공항으로 갔다.
...

처음엔 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아볼까 전화를 해봤는데, 역시...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간단히 옷을 갈아입었다.
생각해보니 이날 하루가 엄청 길게 느꼈졌다. 얼마나 피곤하던지...
...
다행스럽게도 아내는 이전에 회사일로 창이공항을 지나간 적이 있어 여러가지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제일 먼저 간곳은... 발마시지 기계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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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좋던지... 거기서 그냥 자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가 더 좋은데가 있다고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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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마사지 기계... ^^;
정말 좋았다. 아하...

창이공항이 잘되어있다는 소릴 듣긴 했지만,
정말 둘러보다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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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다만... 엄청 느렸다... 난 화가 나서 바로 꺼버렸다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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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즐기다가 결국 여기로 왔다.
이렇게 창이공항은 여행자가 쉴수 있는 공간을 따로 잘 만들어 놓았더라.-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
에어콘이 너무 센 탓에 오히려 춥기까지 했는데...
...
우린 여기서 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
6일동안 싱가폴을 돌아다녔고, 지금 드는 생각은 아쉽다는 것이다.
싱가폴로 떠날 때만 해도 시간이 남을 줄 알았는데, 이거 왠걸, 보고 싶은 걸 너무 많이 보질 못했다.
참...
애초 계획은 이번 싱가폴 여행이, 싱가폴로 가는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해는데, 그게 아닐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름 꽤 빡씨게 다녔는데도 너무나 많이 못 본 것 같다. ㅜㅜ
...
싱가폴...
참 매력적인 나란데...
지금까지 의외로 저평가되어 온 것 같다.
우리도 가기 전엔 큰 기대는 않았었는데, 다녀오고 보니... 정말 좋았다.
자유여행으로 간 덕도 있겠지만, 참 맘에 드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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