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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친구 생일 파티 - 스카이존

Energise-r 2019. 5. 30. 07:00

애론의 생일 파티에 다녀왔다.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인데, 생일 당일 유일하게 깜짝 초대를 받아서 집에 다녀 온 적이 있는 친구이다. 올해는 스카이존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스카이존은 다양한 종류의 트램폴린이 있고, 클라이밍, 레이저 택도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나 사악하다. (파티 패키지 경우 1인당 42달러다!) 애론네는 현재 영주권이 없는 상태라 호주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른다며 이렇게 비싼 파티를 열었다. 

 

애론은 무척 씩씩한 친구인데, 의외로 여자 친구들이 많이 왔다. 

처음 순서는 도지볼로 몸풀기다. 

아들녀석이 언제나 너무나 좋아하는 스폰지 블럭 속으로 점프하기...

오랫만에 스카이존에 갔더니 새로운 게 생겼다. Enduro Ninja Warrior Course라는 이름의 장애물 코스 같은 것이다. 의외로 날렵함을 보여준다. 

이번엔 균형감각이다.

그리고 제일 좋아했던 건 스윙을 해서 옆 구조물로 옮겨가는 거다. 만만치 않은데 그래서 재밌었나보다. 

기운을 쏙 뺀 아이들...너겟과 케이크로 당보충을 한다. 

그리고 마무리는 레이저 택이었다. 깜깜한 게 무섭다고 못 들어간 친구도 몇 있었다. 재의는 전에 몇 번 가봤지만, 엄마 아빠 없이는 처음이었는데 친구들이랑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훌쩍 큰 것만 같다. 

이렇게 즐거운 생일파티를 다녀오고 나면, 재의도 파티를 해 줄 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학교 밖에서 몇 번 더 보면 친구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나 보다. 나도 엄마들이랑 시간 여유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음....내년에는 재의가 좋아하는 레고 파티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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