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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캠핑 - Cotton Tree

Energise-r 2020. 1. 13. 07:00

좋다고 여러 번 들었던 캠핑장인 커튼 트리 홀리데이 파크 (Cotton Tree Holiday Park)에 다녀왔다. 마루치도어 쪽에 위치해 있는데, 브리즈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세 가족이 함께 했는데, 우리 가족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언파워드 사이트를 예약해서 사이트를 지정 받고 갔더니 바로 옆에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다. 바닷가 바로 근처 캠핑은 처음이라 그런지 풍경 만으로 황홀했다. 

그러나 문제는...바닷바람이 워낙 세서 텐트 치는 것부터 애를 무척 먹었는데, 같이 간 한 가족의 텐트는 급기야 폴이 부러지고 말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좀 안쪽에 위치한 파워드 사이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게 다시 예약 바꾸고 텐트 옮기느라 분주한 동안...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바로 근처에 고층 빌딩이 보이는가 하면....

맞은 편은 한가롭기 그지 없다. 

그렇게 수영을 마치고, 우리는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쌍둥이 친구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는 자리였다. 그래서 캠핑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럭셔리한 저녁 식사를 했다. 

전반적으로 화장실, 욕실, 바베큐장...다 시설이 꽤나 좋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캠핑장에 화덕 피자 트럭이 와서 피자도 맛볼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날이 더워서 아침에 좀 일찍 깼다. 다른 식구들은 아직이라...우리끼리 바닷가 산책을 다녀왔다. 술 먹고 늦게 자서 눈이 팅팅 불은 남편을 놀리려고 찍은 사진인데... 실물보다는 양호해 보인다다. 분하게도....

한가로운 아침 바다 풍경이 참 좋다. 물론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수영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니 옆 텐트에서는 뭔가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났다. 뭔가 했더니 바로 커피 그라인더였다. 커피 덕후인 나는 그래서 곧장 캠핑장 밖 까페를 찾아 가 모닝 커피를 마셔야했다. 캠핑장은 참 조용한 전원인데 바로 옆에 까페며 샵들이 즐비해 있어서 참 생소하면서도 편하다 싶었다. 

 

좋은 리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지 싶다. 다음에는 좀 더 길게 또 가고 싶은 캠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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