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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한국행 7 - 대학 캠퍼스 투어

Energise-r 2020. 2. 26. 07:00

사실 이번 한국행의 목적은 부경대 전임교수 임용 면접이었다. 처음 보는 면접이라 얼떨떨한 마음으로 학교를 찾았다. 

 

학교에 좀 일찍 도착해서 발견한 비...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작품은 곧 발언이다'.... 글을 쓰는 나로서 맘에 새겨야 할 것 같다. 

학생 회관에서 밥을 먹는데 추억 돋았다. 3000원이던가 저렴한 가격에 맛나게 먹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공개 강의와 면접 후, 최종 면접을 보러 한 번 더 학교에 다녀왔다. 이 날은 캠퍼스의 다른 곳을 구경 다녔다. 지도를 거꾸로 보기... 이런 참신한 시선으로 나도 세상을 바라봐야겠다. 

조금 더 분위기 있는 식당... 책을 읽으며 또 맛나게 밥을 먹었다. 

성에 차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게 돌아왔다. 제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무료 타로카드라니 혹했다. 그래서 직업운을 여쭤 봤는데, 3월이나 되어야 된다나... 

 

용한 분이셨는지 면접은 그렇게 떨어졌다. 3월을 고대하며 기다려야 하나? 

이렇게 얼떨결에 다녀온 한국행...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엄마랑 시간도 좀 많이 보냈고, 아들 녀석 방학을 재미나게 보내기도 했고... 이렇게 둘만 와 보니 가족이 떨어져서 지내는 건 못 하겠다는 판단이 섰다. 호주에서 살 길을 뚫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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