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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멜번 - 학회 다녀오기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나홀로 멜번 - 학회 다녀오기

Energise-r 2020. 3. 6. 07:00

학회가 있어 혼자 3박 4일 멜번에 다녀왔다. 혼자 비행기 타기는 정말 간만이다. 비행기 타기 전 홀로 커피의 여유를 즐겨 본다. 

공항에 내려 2층 버스인 스카이 버스를 타고 시티 중심가에 있는 서던 크로스 역으로 갔다. 

학회 장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호스텔을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4명이 같이 쓰는 방에 들어가니 중국인 관광객이 똭.... 코로나로 한창 어수선하던 때라, 돈 아끼겠다고 괜한 짓 하나 싶은 후회가 밀려왔다. 마침 한국에서는 학회 갔다가 확진자가 2명 나온터라... 남편과 상의 끝에 독방으로 옮겼다. 방 문제를 정리하고 나서 늦은 점심으로 가져 간 쌀국수를 먹었다. 

사실 4인실의 문제 중 하나는 책상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관광이 아닌 학회 차 온 거라 숙소에서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지라... 독실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 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었다. 

담날 아침에 커피샵을 찾았다. 멜번은 커피가 맛나기로 유명하다는데 정작 나는 이번 학회 여행에서 맛난 커피를 맛보지 못했다. 근처 골목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생각보다 까페가 많이 없기도 했다. 

학회 장소와 숙소를 오가며 보는 풍경이 다였던 이번 짧은 방문... 다음 번에는 가족들이랑 놀러 올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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