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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슬기로운 집콕 생활 : 홈스쿨링(?)을 위한 학교의 서포트

Energise-r 2020. 4. 6. 07:00

호주의 이스터 방학 시작이 사실 지금부터여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방학을 한 주 일찍 해서 이번 방학은 더 길다. 사실 다음 학기 개학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길게 보고 홈스쿨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엄마들이 교사 역할을 대신한다는 건 무리인 것 같다. 그저 (숙제가 전혀 없는) 평소 방학과 달리 숙제가 좀 있다고 맘 편히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서 영어, 수학, 사회 과목 워크 시트 프린트물을 보내 주었다. 영어는 에디팅이라고 해야 하나, 잘못 쓰인 거를 찾는 건데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수학도 간단한 덧셈 후 종이 돈을 오려 붙이는 거라 단순히 계산하는 것보다는 참 재미있다. 거기에 원래 학교에서 하는 워크북도 이번 방학에는 집으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학교에서 올해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각자 아이패드가 있어서 활용하는 프로그램들이 깔려 있는 아이패드를 무료 대여해 주었다.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꽤나 많다. 하도 여러 개라 학교에서 프로그램 별로 보내 준 아이디랑 패스워드로 정신이 없었는데, 이 아이패드에는 이미 저장되어 있어 자동 접속이라 편하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 해서 봤더니 이북 프로그램도 있고 게임을 활용해서 간단한 산수와 영어 프로그램이 주이다. 

산수가 이런 식이다. 간단한 덧셈을 해서 맞추면 그림이 짜잔 나타나는 거...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건 소위 코딩 프로그램이다. 이런 것도 하는 지 몰랐다. 

아트 선생님께서 콜라주에 쓸 여러 재료들도 챙겨 주셨다. 세심하기도 하셔라...

처음 겪는 상황이라 학교도, 선생님도, 부모들도, 아이들도 다 경황이 없다. 그래도 학교에서 이렇게 자료들을 제공해 주니 엄마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가톨릭 사립 학교를 다니는데, 주변 공립 다니는 친구들보다는 학교에서 이런저런 서포트를 해 주시는 것 같기는 하다.  골고루 하고, 영어책이랑 한국책 다양하게 보는 게 이번 방학 계획이라면 계획이다. 배움이라는 것의 재미를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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