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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생활 - 머리 자르기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슬기로운 집콕생활 - 머리 자르기

Energise-r 2020. 4. 13. 07:00

아들 녀석이랑 집콕하면서 가장 힘든 건...베개싸움을 하자고 자꾸자꾸 조르는 것이다. 결국 못 이기는 척 하루에 한 번만 하자고 정해 두고 있는데, 이 날도 격렬한 베개 싸움 후 목욕 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을 부으면 부풀어 오르는 바쓰 구슬을 한 컷 찍을까 했는데, 베개 싸움 후 부은 눈과 함께 길어서 지저분한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목욕을 시키면서 앞머리를 살짝(?) 잘라 주었다. 더 어릴 때 하곤 했던 바가지 머리의 귀환이다. 손재주 없는 엄마가 한 것치고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인다. 내 눈에는.... 요즘 미용실도 30분 시간 제한 있고 그런 데다가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이렇게 아쉬운 대로 집에서는 지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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