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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생활 - 이스터 선물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슬기로운 집콕생활 - 이스터 선물

Energise-r 2020. 4. 12. 21:35

긴긴 이스터 명절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콕이다. 가기로 했던 이스터 여행은 이미 3주 전 취소했다. 게다가 연휴 기간 동안 벌금이며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서 장 보는 것도 조심하고 집에 있기로 마음 먹었다. 어디 다른 데를 가기도 그렇고 자주 마주치는 타운하우스 이웃들에게 초콜렛도 갖다 드리고, 아기들을 위해서는 치킨을 배달했다. 사실 그냥 달걀과 치킨 모양의 과일 젤리였는데, 아들 녀석이 나의 포장을 치킨으로 바꾸어 주었다. 

 

사실 그냥 작은 선물이지만 이사 간 이웃을 다시 방문해 근황도 나누고, 옆집 아가들한테 서프라이즈 선물도 하고 기분이 참 좋았다. 아들도 너무나 신나하면서 기분이 좋단다. 

집콕 중이라 이스터 버니가 못 오는데, 그렇게 전날 만났던 이웃이 오늘 우리집 문을 두드린다. 그렇게 또 작은 정이 다른 선물로 돌아온다. 토끼가 너무 이쁘다며 눈을 모아가며 열심히 쳐다 본다. 

이렇게 소소한 정으로 이스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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