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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뮤지엄 방문기

Energise-r 2020. 7. 15. 07:00

퀸즐랜드 뮤지엄을 가려고 간만에 시티 나들이를 했다. 요즘은 아직 코비드가 가시지 않은 시기라 사전 예약을 해야 했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커피 한 잔, 베이비치노 한 잔 했다. 요즘 우리의 애정 공세에 튕기는 아들 녀석이다. 

줄을 서서 예약 확인하고 입장해서 바로 한 층 올라갔다. 재의의 시선을 가장 먼저 뺏은 건 돌이었다. 

그 다음 곤충들.... 위장술의 대가인 곤충들, 대벌레랑 사마귀 등을 모아 놨는다. 

현미경이 보이길래 한 번 봐봐, 이랬는데...아뿔싸... 바퀴벌레 다리 조각들일 줄이야. 

아들 녀석은 재미있다고 신이 나셨다. 

뼈 그림 조각 맞추기도 한 번 해 본다. 

비틀은 반질반질한데다 색도 오묘하니 이쁜 것 같다. 

박제한 여러 동물들은 여러 번 봤다고 그냥 쓱 보고 지나간다. 그래도 지나가다 최근 책에서 본 동물이 나오면 관심 있게 한 번 들여다 본다. 

과학 잡지 커퍼 앞에 서 보랬더니...이젠 사진 찍히기를 거부하는 아드님이다. 

뮤지엄을 보고 옆에 붙어 있는 현대 아술 갤러리에 갔는데, 여긴 아직 오픈 전이다. 가는 길에 나무 이름이 친구 보디랑 똑같다며 손을 흔든다. 

이렇게 주말 반나절이 후딱 지났다. 코로나 락다운을 몇 주 보냈더니, 2주 방학은 정말 금방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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