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텅빈 기차역 본문

사진 & 영상 이야기

텅빈 기차역

JosephKimImage 2010. 6. 7. 02:33
이상하게도 전, 텅빈 기차역을 보면 '죽음'이란 단어가 연상됩니다. 제 기억 속에 기차역과 죽음이 함께 했던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원래 기차역이란게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곳이긴 하지만 유독 '텅빈 기차역'이 죽음을 연상시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한 10여년 전에 썼던 시 중에도 비슷한 느낌의 것이 있었습니다.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미 그때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그러나 그 때 이후 한참을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조그만 기차역에 갔다가 텅빈 플랫폼을 봤더니 갑자기 생각나버렸네요.

음... 그닥 유쾌하진 않더군요.

아주 화창한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눈엔 그 기차역이 흐리게 보였네요.
정말 이유를 모르겠는데, 괜히 우울해지고 슬퍼졌었답니다. 심하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