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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남편과의 데이트

Energise-r 2020. 11. 30. 07:00

아이는 토요일 오전에 한글학교를 간다. 호주에 살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며 말이랑 글도 까먹지 않게끔 하려 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간만에 둘만 있는 시간이기도 한다. 

 

지난 토요일에는 시티 나들이를 갔다. 우리는 전시회를 보는 것도 참 좋아하기 때문이다. 도착해서 커피 마시고 사진 한 잔을 남겨 본다. 

아이랑 오면 보통 키즈 갤러리가 있는 모던 아트 갤러리를 가곤 하는데, 오늘은 퀸즐랜드 뮤지엄 1층에 있는 전시회를 봤다. 어보리진 할머니가 남기신 그림들이 인상적이었다. 아주 큰 캔버스에 어보리진 아트의 특징인 점으로 표현되어 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게다가 설명을 보니 64세의 나이에 처음 붓을 들기 시작하셨다는 문구를 보니, 참 도전이 되고 용기가 생겼다. 

전시회물도 좋지만 뮤지엄 내부 시설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아이 픽업 전 맛난 드래프트 비어까지 한 잔 들이키고 아이를 픽업하러 갔다. 알차게 보낸 토요일 반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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