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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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첫 슬립오버

Energise-r 2020. 12. 9. 07:00

전에 친구 집에서 한 번 슬립오버를 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뭔가 특별한 기억으로 재미있었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하기로 했다. 

 

내가 준비한 이날의 첫 행사는 무료 공연 같이 보기다. 서커스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섞어 놓은 것 같은 공연이라 아이들은 재밌어 했다. 

다음 일정은 타운하우스 수영장 즐기기이다. 이 날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춥지 않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저녁 먹고 영화 보고 레고놀이 하고...이제 잘 시간... 지난 번 슬립오버 때는 워낙 안 잤다고 들어서... 일찌감치 잘 준비를 시작했다. 결국 책도 보고 어느 자리에서 잘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하다 9시 반쯤 잠이 들었나보다. 

다음 날 5시 반부터 기상한 꼬마 친구들 덕분에 난 종일 피곤했다. 그래서 아침에 보드 게임도 하고 침대에서 방방 뛰기도 하면서 시간이 후딱 갔다. 

 

난 외동을 키워서 그런지 아이 혼낼 일이 거의 없는데... 형제 자매가 여럿인 집들은 그게 힘들다더니 무슨 소리인지를 제대로 실감했다. 

 

이제 슬립오버는 다시 하겠다고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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