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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수영 대회

Energise-r 2022. 4. 13. 12:17

아이가 학교 수영 대회에서 2등인가를 해서 학교 대표로 수영 대회를 나가게 되었다. 올림픽 경기도 한다는 큰 경기장을 덕분에 구경하게 되었다.

 

아이는 작년에도 나갔었는데, 기다리는 시간 길고 지루하다고 영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 먹혀서... 참여하기로 했다.

 

가서 보니 아들 녀석 학교가 작다 보니 아이는 아직 8살인데 10살 그룹 대표로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눈에 띄게 작아 보여 안쓰러웠다. 그리고 몰랐는데, 수영을 하는 친구들은 스피드를 위해 상의를 탈의한다고 한다.

 

아들 녀석은 참가에 의의를 두었지만, 우리 학교 다른 한국 친구들은 워낙 선수급 잘하는 친구들이랑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국 친구들의 선전 덕분인지, 우리 학교가 2등인가를 했다.

휴가까지 내고 같이 구경 다녀온 남편이랑 가족 사진 한 장 남겼다. 스포츠에 영 관심 없어 하는 아들인데 그래도 이렇게 학교 대표로 나오기도 하고 참 장하다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완주한 아들 녀석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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