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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코스트 - 시 라이프 아쿠아리움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선샤인 코스트 - 시 라이프 아쿠아리움

Energise-r 2022. 10. 10. 07:00

선샤인을 여행하는데 날씨가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실내 활동을 계획해야 했는데, 역시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고 그런다. 사실 5번도 더 가 본 곳이라 비싼 입장료 때문에 패스할까 싶었는데, 지난 몇 년 사이에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 기대가 있기도 했다.

 

익숙하게 입장 후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건 역시나 불가사리 만져보는 공간이다.

아이는 예전에 옥토넛 왕팬이었던 만큼 바다생물 이름을 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덕분에 이름을 하나하나 배워간다.

시 라이프임을 알려 주는 곳에서 그래도 한 장 남겨야지.

못생긴 고기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 짓기... 그리고 언제 봐도 재미있는 가오리 보기다.

요번에 처음 본 물고기가 유니콘 피쉬라는 거였다.

예전보다 달라진 게 별로 없어서 구경은 금방 끝났다. 이젠 옥토넛 인기가 시들한지 관련 관이 다른 걸로 바뀐 정도랄까? 우리 이번 방문에서 달라진 점이라면, 예전에는 카메라맨이 남편이었는데, 이번엔 아들 녀석이 도맡았다.

 

근처에 나오니 남편이 평소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의 펍이 보인다. 어젠 비가 그리 오더니 거짓말처럼 맑은 날씨다. 시원하게 한 잔씩 들이키며 여유롭게 떠다니는 보트 구경을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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