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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이란 게 있나요?

JosephKimImage 2010. 7. 7. 20:17



오래 전 크래파스 통을 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지 한참 됐지만 어쩐지 버리기 아까워 집 한구석에 내버려 뒀더랬죠.

별 생각없이 크래파스를 보고 있는데, 크래파스를 둘러싸고 있는 겉포장의 글자 중 몇가지 눈에 띄었습니다.
'살색', '하늘색'
'살색'이란 표현은 문제가 되서 이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하늘색'은... 응?
왜 이게 하늘색일까 순간 당황했죠.
생각해보니까 하늘색은 어떤 색을 말하는 건지 헤깔리더군요 --;
옅은 파란색을 말하는 건가요?
제가 아는 하늘 색은 너무 다양해서 도대체 감이 없군요.

음...
작년 말엔 거의 구름낀 잿빛 하늘만 봤더랬죠.

지금은 에매랄드 빛깔 같은 하늘을 보고 있죠.
스코틀랜드에 갔을 땐, 그때그때 너무 달라서 어떤 색이었는지 말도 못하겠고,
그 전에 갔던 아프리카는 아주 짙은 파란 빛깔의 하늘이 기억나네요.

여튼...
하늘색도 결국 살색과 같이 특정색을 말하기 어렵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그런데, 요즘도 하늘색이란 말을 쓰나요?

참, 위 사진은 에딘버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제가 느낀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고 살렸는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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