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2010 영국 브라이튼 연 페스티벌 본문

사진 & 영상 이야기

2010 영국 브라이튼 연 페스티벌

JosephKimImage 2010. 7. 12. 01:12



영국의 브라이튼에는 매년 이맘 때 연 축제(Kite Festival)가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1번째니까 꽤 장수 축제인 셈이네요.
장소는 올해도 역시 스탠머 공원(Stanmer Park)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7월 10, 11일 양일간에 거쳐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연 날리기 아주 좋았네요.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는 화창한 날씨였거든요.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용케 좋은 날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비만 하루 2파운드를 내야 하더군요.
연은 집에서 가져와도 되지만, 여기서도 팔기 때문에 여기 와서 사셔도 되죠.
사실, 여기서 사는 재미도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생긴 걸로 보면 도저히 연이라 생각이 되질 않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걸 알 수 있었네요.


이렇게 다양한 연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고
다른 곳에선 연을 음악에 맞춰 조정하는 공연도 있었습니다. 이런 건 처음 보는거라 그런지 많이 신기했는데, 마치 피겨스케이팅을 보는 듯 했네요.

두 연의 움직임이 어찌나 정밀하고 호흡이 잘 맞던지 마치 사람이 움직이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딱 봐도 상당히 오랜기간 연습을 했음을 알 수 있었네요.


그러나 아직 행사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관중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네요.





공연에 이어 사람들이 나와 뭔가 하는데, 아무리 봐도 뭐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동그랗게 서서 음악에 맞춰 움직였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강강수월래 같기도 했네요.



이 외에 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도 있었고 바람이 불면 저절로 소리가 나는 악기(?)들이 전시된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구 근처 천막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연 만들기
무료 워크숍도 하고 있었네요.


하지만 역시, 연 행사에 있어 하이라이트는 자작한 연을 가져와서 선보이는 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어떤 연들은 어마어마하게 커서 연이 아니라 열기구(?)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것들은 띄우기는 커녕 옮기는 것도 힘들어 보였네요.








 한편, 행사장 한 구석에는 만일을 대비한 의료팀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축제를 하고 있는데 아주 좋은 현상 같습니다.
가족끼리 와서 함께 할 수 있는 걸 제공함으로서 소중한 추억꺼리를 만들 수 있으니 화목한 가족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물론, 이런 행사가 많아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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